남조선의 6.2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대참패로 끝났다. 그 어떤 여론조사에 근거하여 《여당압승》의 예측이 지배한 속에서 진행된 선거였다. 그러나 개표결과는 예측과 너무도 달리 한나라당의 력사적참패로 끝난것이다. 리명박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심판이 내려진 셈이다.
《대역전극》이라기보다 민심은 따로 있었다고 보는것이 옳은것 같다. 북남대결이 아니라 민주와 평화, 화해와 협력, 민족의 통일을 지향하는 민심의 분출인것이다. 천안함사태를 《북풍》으로 몰아간 리명박의 어리석은 수작이 혹독한 인민의 심판을 받은 셈이다. 《북풍》이자 역풍, 그것도 대역풍으로 몰린 셈이다.
리명박정권으로 치면 너무나도 뜻밖의 일로 충격을 억누르지 못하고있는것 같다. 남조선각계와 인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정비》공사를 비롯한 독선적이고 반민적인 경제정책을 내밀어온 한나라당의 참패와 세계최대의 조선회사(造船会社)인 현대중공업회장인 정몽준대표의 실각은 남조선정계만이 아니라 경제계에도 적지 않는 영향이 미치게 될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리명박패당의 대북정책에 대한 심판이며 《파산선고》라는데 있다. 그러나 리명박은 집권이후의 경제정책에서 참패의 원인을 찾고있듯이 선거후 〈금후 경제회복에 집중할것이 중요하다〉고 실토하고있는것을 보니 사태의 본질을 뉘우치지 못하고있는것 같다. 아니 의도적으로 외면하고있는것 같기도 한다. 집권이후 미국의 조종하에 일관하게 대북대결을 미친듯이 구사해왔으니 이번 선거에서 교훈을 찾을 리가 만무하다.
주목되는것은 천안호사태의 《북풍》이 선거《역풍》으로 끄치지 않다는것이다. 금후 리명박정권의 존망을 밑뿌리로부터 뒤흔드는 《폭풍》으로 터져오를 기미조차 보이기때문이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천안호사건》으로 말한다면 그 어떤 《조사결과》에 대한 리명박역적의 공식보도에 대한 반심반의와 비판적여론이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있다.
이 기회에 리명박의 《북풍》조작놀음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며 《천안호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구명하기 위한 끈질긴 투쟁으로 리명박패당의 반공화국대결소동과 민족분렬책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것이다.
《6.15》 10돐을 맞는 이때 우리 온 민족의 통일민심을 한데 모아 《잃어버린 2년》을 되찾아 분렬과 대결을 고취하는 민족분렬주의자들에게 단호한 철추를 내릴 때가 아닌가 싶다.
《북풍》을 역풍으로, 역풍을 폭풍으로 들이댈 절호의 기회임을 절감한다. (지영일)
20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