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통일시대에 재확인할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

5월 17일 총련과 민단의 대표들이 회담을 가져 공동성명이 발표되였다.

이것은 일본과 해외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통일운동을 한단계 심화발전시키는데서 하나의 력사적사변으로 된다.

그러면서 바야흐로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선 통일운동을 보다 힘차게 벌려나감에 있어서 재확인하여 넘어갈 몇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통일이라는 두글자에 담겨진 깊은 뜻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는것이다.

통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는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통일이라는 말을 할때 과거와 현재,미래의 견지에서 보아야 할것이다.

통일,여기에는 첫째로 조선이 분단된 때로부터 60년의 력사가 함축되여있다.

분단 60년의 력사속에 우리 민족의 가슴마다에 맺힌 원한과 저주는 얼마이며 통일제단에 뿌린 우리 민족의 피와 땀은 또한 얼마이겠는가.

그래서 통일을 위해 싸우다 희생된 유명무명의 수많은 통일애국인사들의 넋과 한,우리 민족이 흘린 피와 땀의 무게가 통일이라고 하는것이다.

통일,여기에는 둘째로 민족번영의 휘황한 래일이 비껴있다.

5천년의 민족사의 견지에서 보면 분단은 일시적이고 통일은 영원하다고 할수있다.

통일이 되면 만사가 다 해결된다고는 할수 없지만 민족번영의 길이 활짝 열리는것만은 확실하다.

문제는 통일조국의 번영의 새 력사가 시작된다는데 있다.그것도 리조 500년의 력사를 통하여 이룩한 성과를 10년으로 이룩할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민족번영의 력사가 펼쳐지리라는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구태여 통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다음으로 오늘 통일문제를 생각하는데 있어서 분단문제를 함께 보는것이 중요하다.

분단과 통일은 표리일치의 관계에 있다.

분단문제가 문제제기라면 통일문제는 그에 대한 해답이라고 할수있다.

분단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그 해결로서 통일이라는 답을 얻을수가 있는것이다.

조선의 분단문제를 고찰하는데서 놓치면 안되는것은 첫째로 분단의 근원에 관한 문제이다.

분단의 근원은 일제의 조선강점과 식민지통치에 있다.

일본정부는 결과적으로 보면 조선분단의 근원을 제공했다는 의미에서는 《리해》를 표시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조선분단의 책임은 없다고 주장하고있다.

우리는 단순히 근원적의미에서만이 아니라 8.15해방을 전후한 시기의 일제의 책동에 대한 연구를 깊여 일본에 조선분단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는것을 해명하여야 할것이다.

둘째로 조선의 분단은 철두철미 외세에 의한것,특히는 미국에 의하여 조선이 분단되였다는것이다.

최근 시기 분단문제와 관련하여 쏘련의 역할과 책임문제,민족내부의 책임문제를 론하는 글들과 주장들이 많아졌는데 이러한 문제들도 응당 관심을 돌려 연구하여야 할것이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근본원인과 책임은 미국에게 있다는것을 놓쳐서는 안될것이다.

특히 민족의 책임문제를 론할때 어디까지나 통일을 실현하는데서 교훈을 찾는 각도에서 연구를 하여야 한다.

일본이 패망하였을때 일본지배층이 전쟁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일억총참회》를 부르짖었는데 그런식으로 조선분단의 책임은 외세는 물론 민족에게도 있다는 식으로 근본원인과 책임의 중대성을 《일반화》해서 애매하게 하여서는 안된다는것이다.

다음으로 통일문제의 본질과 통일의 주체에 대하여 정확히 리해하여야 한다.

통일문제의 본질은 앞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분단의 원인과 결부하여 리해하여야 한다.

통일문제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종식시키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이며 분단으로 인하여 파생된 북과 남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없애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실현하는 문제라는데 그 본질이 있다.

통일문제의 본질로부터 출발하여 통일을 실현하는데서 주체문제가 제기된다. 이것은 통일이 어떻게 이루지는가를 리해하는데서 핵적인 문제이기도 한다.

본래 통일문제는 민족내부문제이며 민족의 내정문제이다. 그러나 조선의 분단이 외세에 의해 강요되였고 오늘의 분단상황도 외세의 간섭에 의해 지속되고있다는것을 념두에 둘때 통일은 순수 민족내부문제로서 해결할수가 없다.

다시말하여 통일은 민족내부문제와 유관국의 문제가 복잡하게 엉켜있는 문제이다.

통일을 실현하는데서 기본은 민족적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이며 통일의 주체에 관한 문제이다.

통일의 주체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통일에 리해관계를 가지는 모든 조선민족,북과 남,해외의 통일세력을 말한다.

통일의 주체의 리념적기초는 민족애와 민족자주정신이며 조국통일은 통일의 주체의 확대를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할수 있다.

물론 통일을 이룩하는 과정에는 통일방도에 대한 전민족적인 합의,민족적화해와 협력의 확대발전,긴장상태의 해소와 평화체제의 구축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제기되지만 통일과정은 통일의 주체의 확대과정이라는 점을 정확히 리해하여야 할것입니다.

공화국에서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입니다.

한편 통일을 실현하는데서는 유관국들이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통일의지를 존중하고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을 자주적으로,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게 하는 문제가 중요하게 제기된다.

유관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기본은 조미관계개선이며 조미관계개선에서 고리는 미국이 공화국적대시정책을 포기하도록 하는것이다.

통일은 민족적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인것만큼 미국이 공화국의 자주권을 존중하도록 해야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게되는것이다.

일본에서의 보도들을 보면 조미대결전에서 공화국이 취하고있는 강경자세를 놓고 《벼랑끝외교》요 《체제를 유지》하려는것이다는 론조가 많은데 우리는 이에 대하여 《공화국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애족의 전략이라는 각도에서 파악하여야 할것이다.

이상과 같은 몇가지 문제를 재확인한데 기초하여 우리는 자주통일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리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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